호치민시는 서울의 약 3배에 달하는 약 2,056㎢의 광대한 범위를 차지하고 있고
해발 10m내외의 낮은 평야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과 북쪽은 운하로 동쪽은 사이공강으로 둘러싸여 아름답고
외적을 방어하기 쉬운 천혜의 요새이다.
인구는 약 540만명으로 베트남 최대이며 경제의 중심지로서,
특히 최근의 개방정책으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활기가 넘치고 있다.
수도인 하노이에서 1,738km 떨어져 있으며 하노이,
하이퐁과 함께 자치행정을 하는 세 도시 중 하나이다.
호치민시는 12개의 도시지역지구와 6개의 농촌지역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호치민시는 사이공, 촐롱, 탄빈, 구찌 등으로 구분되는데
사이공은 행정구역상 1,3,10구역으로 시의 중심지역이며,
특히 1구역에는 인민위원회(시청)를 중심으로 호텔, 각국 대사관, 은행, 음식점
등이 몰려 있어 가장 번화한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공(Saigon)지역은 구엔훼(Nguyen Hue)거리와 레로이(Le Loi)거리를
중심으로 하는데 월남전 당시 미군 장교클럽이었던 렉스호텔이
이 두 거리의 교차지점에 있어 이곳을 찾아가는데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촐롱(Cholon)지역은 차이나타운으로 5구역을 중심으로 6,8,11구역까지 펼쳐진다.
사이공 중심지역에서 짠홍다오(Tran Hung Dao)거리를 따라 5km쯤 가다보면
한자 간판이 많이 나오는데 이곳이 촐롱 지역이다.
동남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부가 집중되어 있어 활기가 있고,
특히 사원이 많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탄빈 지역은 탄빈, 푸념, 반툰구를 통틀어 부르는 것으로 탄손낫트 공항을 포함한
사이공 북부의 외곽지역을 말한다.
구찌 지역은 호치민시의 북서쪽 외곽지역으로 땅굴과 카오다이교의 본산으로 유명하다.
독립궁
옛 총독부 건물인 이곳은 1868년 프랑스에 의해 세워졌으며,
당시에는 노로돔궁(NORDOM PALACE)이라 불렀다.
구월남 정부 대통령 궁이었던 곳을 현재는 독립궁이란 이름으로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1975년 4월 30일에 베트남 공화국 정부가 항복을 했던 역사적인 장소로서
1962년 공산주의자 폭경을 받았던 곳이다.
1968년에 재 건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월남 마지막 대통령 두웅 반민이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사진, 소련제 탱크가
대통령궁 철문을 부수며 진입하는 장면 등 30여장의 흑백사진이 있다.
대통령 접견실과 국무회의실이 있던 1층의 널따란 홀에는 새 주인이 된
호치민 흉상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뒷벽에는 "강물은 둘로 가를 수 없다"라는 호치민 어록이 걸려있다.
월남군 총사령관실은 월남군과 베트콩의 배치 상황 및 이동로가
그려진 12개의 지도가 네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1968년 6월 29일 현재로 되어 있는 상황판에 적힌 월남군의
총병력은 54만 1천 9백 43명 그 아래에는 "한국군 5만 3백 55명",
"필리핀군 1천 8백 25명"이라고 기록돼 있다.
독립궁 1층에는 각료 회의실과 식당, 2층에는 대통령 접견실,
국가중요서류 제출실, 3층에는 대통령 전용식당과 극장, 4층에는 전용 연회장이 있다.
지하에는 전쟁시 종합상황실이 현재에도 실물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당시 긴박하였던 역사자료로서의 가치가 관광객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게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미토의 메콩델타 보트 관광
메콩 강변 미토시에 있는 관광지로서 호치민시에서 약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메콩강 길이는 4,200km로서 티벤,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과
연결되어 있는 강줄기이며 과거 캄보디아로 연결되었던 교통로로 향후 관광 수요를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다.
풍부한 열대과일의 산지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미토 관광의 핵심은 메콩크루즈이다. 작은 모터가 달린 나무배를 타고 타이손 섬을 향해 출발한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정글을 바라보면서 황토빛이 나는 메콩 강의 웅대한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
미토는 퍼와 비슷한 쌀가루로 만든 후티유면의 본거지이며 망고, 랑브탄 등
붕타우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125km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변도시로
프랑스 식민시절부터 호치민에서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식민당국의
관리들을 위한 휴양지로 발달되었다.
이곳은 해변휴양지와 더불어 Large Mountain(Nui Lon)과 Small Mountain(Nui Nho)의
흥미로운 산책코스 그리고 몇 개의 유명한 사원과 함께 현재 호치민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되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한국군과 미군의 주월 사령부 휴양소가 위치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곳은 베트남 동해안의 석유개발에 유리한 거점지역으로
각국의 석유회사들이 모여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석유개발공사도 이에 참여하고 있다.
붕타우는 크게 두지역으로 나뉜다.
티우전 대통령의 별장을 중심으로 호텔과 도로가 전개돼 있는 곳을
구 붕타우(Front Beach),
커다란 예수상이 서 있는 산을 지나 붕타우에서 가장 긴 해변이 펼쳐 있는 지역을
신 붕타우(Back Beach)라고 부른다.
신 붕타우에 펼쳐진 투이반 해변은 붕타우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변주위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그늘을 제공해주며
식당, 방갈로 파라솔 등과 잘 어울려 남국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낮은 바다가 넓게 뻗어 있어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찌터널
호치민시에서 구찌 터널까지는 75km정도이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구찌 터널은 프랑스 식민통치시대인 1940년대부터 무기를 감추거나 비밀통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지방 개릴라들이 파기 시작한 것이다.
이 지역은 굳고 점성이 강한 흙으로 덮여있어 땅굴을 파기에 안성맞춤인
자연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베트남전쟁이 일어나자 베트콩들은 미국측의 강력한 화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이 터널을 보수하고 확장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이 터널은 지하 약 7m내외의 굴을 거미줄처럼 파내고 통풍구를 만들었는데
이 통풍구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나뭇잎으로 위장하거나 지뢰를 설치하여 보호하였다.
땅굴을 파는 데 사용된 도구는 호미와 바구니뿐이며 파낸 흙은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에 의해 땅에 얇게 뿌려지고 나뭇잎으로 덮거나 강물에 풀어 흔적을 없앴다.
굴의 크기는 대개 폭 50cm, 높이 70cm로 웬만한 외국인은 거동할 수가 없게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적이 굴의 구조를 모르고 추적할 경우 함정에 빠지게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기도 하다.
이리하여 구찌 지역의 지하에는 회의실, 부엌, 병원, 화장실, 지하수 등의 시설이
갖추어진 최대 수용인원 약 15,000명의 지하세계가 구축되어 사이공을 위협하는
거대한 요새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군측은 이 지역을 토벌하기 위하여 본격적인 작전에 나서게
되었다. 우선 이 구찌 지역의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그리고는 B-52로 하루에
80톤가량의 폭탄으로 무차별 폭격을 가하였다. 이것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자
미군측은 이 지역을 고엽제로 초토화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생육이 빠른 잔디씨를 부렸다.
건기에 이 잔디는 신속히 말라갔고, 폭격에 의한 불꽃으로 이 마른 풀에 불이 붙어
은폐된 기지나 은둔지를 노출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엽제에 의하여 농작물이 손실되고 사람들이 신체적인 이상을
일으키자 이에 자극된 일부 주민들이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와 베트콩과 합류하여
땅굴은 더욱 깊고 넓게 확장되어나갔다.
그리하여 총연장 약 250km에 지하 30m지점까지 개미굴 같은 땅굴이 형성되어
베트콩들은 신출 귀몰하는 게릴라전으로 미군측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발자국 없이 걷기, 소리없이 이야기 하기,
연기 없이 요리하기, 보이지 않게 행동하기 등 생존을 위한 철칙을 지키며 작전을
수행하여 미군측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이 지역은 또한 미군측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 1968년의 구경 대공세(The Ofensie)의
거점이 되기도 하였다. 이 터널 주변에는 전쟁 당시의 부서진 탱크나 헬기 등이
산재되어 있고 대나무를 이용한 함정 등이 보전되어 있어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땅굴에 들어갈 대는 랜턴을 켜야 하며 자신이 좀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고엽제가 뿌려진 이곳은 다시 작은 나무가 자라나고
있으나 아직도 그 영향이 남아 있어 농업생산이 부진하며 일부 베트남 사람들과
우리나라 참전용사들이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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