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말뫼-터닝토르소(Turning Torso)
원래 조선업이 융성했던 스웨덴의 도시 말뫼의 에너지 절약 아파트, 터닝 토르소.
54층의 건물로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2003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말뫼 최대의 조선업체인 코컴스사의 높이140미터, 중량7000톤의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한다.
이 크레인은 1970년대 부터 말뫼의 명물이자 상징물로 여겨졌고,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조선업체의 번영기를 상징했다.
이 크레인이 유럽에서 옮겨졌다는 것은 세계조선업계의 패권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말뫼의 눈물"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다고 한다.
당시 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에선 크레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러 나온 시민들로 부두 근처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과 함께 크레인의 선적을 보도했고 다른 언론들도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이 크레인은 ‘말뫼의 눈물’로 불리게 됐다.
1870년대 부터 이곳에 터를 잡은 세계적인 조선기업 코쿰스는 조선산업의 중심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지자 1986년 불황으로 문을 닫게된다.
사람들은 떠났고 도시는 침체되어갔다.
도시에 불어닥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시당국과 시민들이 나섰다.
조선소 터와 버려진 공장지대에 정보기술(IT)과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하되 미래지향적인 컨셉을 넣어 '탄소제로'도시로 만들기 시작했다.
말뫼가 주력한 것은 우선 태양에너지. 건물 옥상과 벽면에 집광판을 붙혀 태양광을 모으고, 말뫼서쪽 해안 10km지점에 높이 115m의 풍력터빈 48개를 세워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모두 재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한다.
이로인해 주거시범단지 '부(Bo)'는 100% 에너지 자립을 실현했다.
말뫼는 1985년 연간 2000t 이었던 말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 1000t 남짓으로 줄었고,
주력산업이 조선업에서 IT등 지식기반 산업으로 바뀌면서 산업부분 이산회탄소 배출량도 1980년데 비해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사람들이 다시모여 인구가 늘어났고 관광객들도 꾸준히 증가했다.
탄소제로를 향한 시도 자체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경쟁력이 된 셈이다.
그 골리앗 크레인은 89,90년 노동자 투쟁의 점화 속에서한국 노동운동의 전투성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 후, 말뫼의 상징은 골리앗 크레인에서 터닝 토르소라는 생태 건축물로 변모했다.
에너지자립 도시를 꿈꾸는 말뫼는 바로, 문명의 전환과 세계자본주의 분업체계의 변모를잘 보여준다.
80년대 분업체계 변모 속에서 한국 등 제3세계로 이전된 조선산업,그리고 2000년대 들어 다시 녹색그린 경제를 부르짖고 있는 제1세계.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말뫼와 울산, 터닝 토르소와 골리앗 크레인이 아닐까?
과연, 한국은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터닝토르소(Turning Torso)
위치:스웨덴 말뫼 western Harbour
기준층면적:400.평방미터제곱
건축물의 높이:190m
용도;주상복합건축물(아파트 147세대 오피스10개층 기타부대시설
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외부 철골support
설계:santiago calatrava(스페인)
1951년 6월28일 스페인 발렌시아
Design concept
건축가는 남자 상반신이 90도로 돌아간 형태의 조각품(Twisting Torso)을 베이스로 한작품이다.
건축물의 구조물은 인체의 척추와도 같은 느낌을 주도록 되어 있으며 건축물의 가장 아래층과 정면하고있는 최고층은 90도회전하여 좌측을 행하고있다.
터닝토르소 구조(Turning Torso straucture)
Cube
적층화된 9개의 큐브가 터닝해가는 구조.
한개의 큐브는 5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큐브간은 해당하는 간격을 가지고 있다.
5개층마다 있는 스페이스는 Facade Maintenance Technical Space로 사용되었다.
각층마다 1.6도씩 회전하면서 상승하여 최고층은 가장아래층에서 90도 회전한 모습이다.
회전하며 올라가는 각각의 바닥층을 고정하기위한 띠형태의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시공되었다.
말뫼를 상징하던 코쿰스 조선소의 크레인을 대신해 '터닝토르소'라는 고층아파트 건물이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디자인한 이건물은 개성있는 외관 만큼 탄소배출량 감소와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북유럽에서 가장 높고 독창적이 이 건물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이 말뫼를 찾아온다.
작품성이 뛰어난 건축물 하나가 도시를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은 빌바오의 구게하임미술관등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풍력과 지열...태양열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냉난방과 전력을 100%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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