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비잔틴 건축

이종국 2011. 11. 18. 12:17

 

 

비잔틴 건축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24년 보스포루스에 새 수도를 세우자 로마의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 이주했다.

따라서 비잔틴 건축의 초기 양식은 로마 건축에 바탕을 둔 바실리카 교회 평면을 사용한 것이었다.

 

그후 콘스탄티노플에서는 독립적인 비잔틴 교회의 특성이 발전해, 5세기 때의 실험을 거쳐 로마의 장방형 평면과 대비되는 중앙집중형·정방형 평면이 6세기 중엽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 크게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그중 하기아 소피아 성당(532~537)이 가장 대표적인데, 장방형의 바실리카식 평면과 중앙집중형 평면 형식의 개념을 모두 수용한 교회당이다.

구조적특색으로는 상부의 돔이 하부의 펜던티브에 의해 지지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사각형 평면에 원형 돔을 얹는 방법에는 스퀸치(squinch)를 두어 사각형 평면을 팔각형 평면으로 바꾼 뒤 돔을 얹는 것과 펜던티브를 사용하는 것이 있다.

 

펜던티브는 그때까지의 역학적 해결법과는 다르게 추력으로 반력을 고안한 건축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의 하나이다.

후기 비잔틴 건축은 콘스탄티노플과 발칸 반도 전역에 남아있는데, 중기 비잔틴 양식을 계승한 돔은 작고 높으며 외벽은 벽돌 등으로 장식되었다.

 

러시아 예술은 비잔틴 양식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는데, 건축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전역에 전파되어 러시아 절충주의 건축의 특성을 이루었다. 중심 돔, 즉 큐폴라의 디자인과 지지방법은 러시아 건축의 중심주제가 되었고 비잔틴 건축 양식을 지역에 맞게 바꾸어 추운 날씨와 폭설에 적응하도록 좁은 창문과 급한 지붕, 불거져 나온 듯한 돔 형태의 러시아 교회 건축이 발전했다.

 

15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양파 모양의 돔 큐폴라가 등장해 러시아의 민족적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