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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 구시가지 - 바츨라프광장-(6)

이종국 2010. 4. 5. 19:43

 

 

 

 

 

 

 

 

체코 - 프라하 - 구시가지 - 바츨라프광장

 

바츨라프 광장과 나프리코페 거리는 프라하의 신시가지를 이루는 최대의 번화가 즉, 프라하 명동이다.

지하철 A선과 B선이 교차하는 무스테크 역이 있는 무스테크 광장에서부터...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곳 까지가 바츨라프광장인데, 사실 광장이라기 보다는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번화가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무스테크 광장에서 시청문화회관 쪽으로 이어진 큰 길이 나프리코페 거리다.

무스테크 광장에서 국립 박물관까지...

길이 750m, 폭 60m이며, 거리 양쪽에는 유서 깊은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백화점, 은행, 사무실들이 늘어서 있다.

일요일에는 늘 인파로 붐빈다.

 

이 광장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말 시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지만 체코 역사의 격동기에 반드시 등장하는 장소였다.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몰락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이 이곳에서 선포되었고,

1948년에는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하여 사회주의 공화국이 이 곳에서 선언되었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발코니에서 바라본 바츨라프광장, 말탄동상이 바츨라프(벤체슬라스) 대왕.

 

 

 

 

바츨라프광장 쪽에서  국립자연사 박물관 바라본 광장거리...

 

 

국립자연사박물관

광장의 동쪽 끝에 보이는 중앙청 모습의 건물이 이 나라의 국립자연사박물관(1885 ∼ 90년에 건축)이다.

폭 100m, 높이 70m에 이르는 이 박물관은 광물•동•식물 표본 등을 전시한 자연박물관으로서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루돌피눔)과 함께 19세기 후반 체코의 네오 르네상스 건축을 대표한다.

 

천장과 1층 방에는 체코 역대 유명인사의 그림과 청동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국립 박물관 앞에 서 있는 말탄 동상은 1913년 건립 된 보헤미아의 수호신인 성 바츨라프이다.

성 바츨라프는 국난의 시기에 중부 보헤미아의 그라니크 동굴에 잠들어 있는 기사들을 깨워서 이끌고 적을 격퇴시켰다는 전설의 왕이다.

 

 

 

 

 

 

 

 

 

 

 

 

 

 

 

 

 

 

 

 

 

 

 

 

 

 

 

 

 

 

 

 

 

 

 

 

 

 

프라하의 봄 때 분신 자살한 학생들의 사진  

 

동상 앞에는 '프라하의 봄'을 탄압하던 소련군에 저항하다

희생된 사람들(특히 21세의 나이로 분신 자살한 카를 대학 학생) 사진이 있으며 당시 혁명을 기념하는 꽃과 촛불이 항상 놓여있다.

그리고 바츨라프 광장이 끝나는 지점인 무스테크 광장에서

이어지는 나프리코페 거리도 바츨라프 광장과 마찬가지로 항상 사람들로 붐 비는 곳이다.

1990년대 중반에 건물들과 거리가 깨끗하게 단장된 이후 부터 바츨라프 광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는 거리다.

연방 은행과 여러 은행, 백화점, 식당 등이 있다.

 

 

아주 오래된 사진 : 프라하의 봄 때 소련군 탱크를 둘러 싸고 있는 프라하 시민들  

 1968년에는 두브체크로 대표되는 개혁공산주의자들이 시도한 “프라하의 봄” 때 소련군과 탱크부대의 침공으로 시민들이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1989년 11월 18일 프라하 예술아카데미의 학생들과 배우들이 공산정권에 항의하는 데모를 시작하여

결국 자유주의를 획득하였던 '벨벳혁명'의 역사적 현장의 중심지도 바로 이곳이였다.

이 사건을 통하여 등장한 인물이 현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