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축물/♣------영 국

서유럽-영국-런던-[London]

이종국 2010. 8. 25. 09:43

 

 

런던-[London]

 

 

잉글랜드 남동부에 템스 강을 끼고, 북해로부터 65km 떨어져 있다.

 수목이 울창하고 휴식공간이 많아 도시경관 자체가 비교적 여유가 있다. 

사람들은 오랜 전통을 지닌 시민의식을 갖고 있어 도시적 삭막함이 덜한 편이다.

 

대부분의 다른 거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말의 눈부신 발전을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으나...

지난 세기들의 많은 장점을 보존하는 데는 성공했다.

  

영국의 정식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이다.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의 연합왕국이라는 의미이다.

 

영국을 흔히 잉글랜드(England)라고 하지만 잉글랜드는 그레이트브리튼섬의 일부이다.

그 밖에 웨일스와 스코틀랜드가 모여 그레이트브리튼섬을 형성한다.

 

영국은 4개의 서로 다른 나라(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스)로  루어진 연합국가이다.

이들의 연합은 국기에서도 나타나있다.

국기인 유니온잭(Union Jack)은 1707년 잉글랜드·스코틀랜드가 정식으로 합동했을 때...

 

흰 바탕에 붉은색으로 된 잉글랜드의 성(聖)조지 십자와 파란 바탕에 흰색으로 된 스코틀랜드의 성(聖)앤드루 십자가 합쳐졌다.

아일랜드와의 합병 때 흰 바탕에 붉은색으로 된 아일랜드의 성(聖)패트릭 십자가 겹쳐져서 이루어진 것이다.

 

웨일스가 잉글랜드에 1536년에 통합되었으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의회는 1707년에 통합되었다.

100년 후 아일랜드도 통합된다.

그 후 끊임없는 독립운동으로 남쪽 아일랜드가 독립하여 아일랜드라는 독립 국가가 되고, 북아일랜드만 영국으로 남아 있다.

 

 

 멀리 히드로이공항 관제탑과 제5터미널 청사가 보인다.

 

동일 국가를 이루고 있지만 각 지역은 지방색이 매우 강해 거의 독립국가처럼 운영되고  있다.

연합국의 중심인 잉글랜드에 대한 각 지방의 감정도 좋지 않은 편이다.

 

월드컵 때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 팀이 각 나라의 이름으로 따로 출전한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수십년에 걸쳐 투쟁을 벌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사람에게 영국인이냐고 물으면 화를 낸다.  

이런 반감에 대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잉글랜드와 다른 세 지역은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잉글랜드는 앵글로 색슨족이며 다른 세 지역은 켈트족이다.  

 

브리튼섬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원래 켈트족이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살던 앵글로 색슨족이 살기 좋은 곳을 찾다가 브리튼섬을 발견하게 된다.

 

켈트족을 현재의 스코틀랜드인 산지로 몰아내고 정착한다.  

아일랜드섬에도 켈트족이 살고 있었는데, 역시 12세기 이후 잉글랜드의 귀족 및 영주들에 의해 정복되었다. 

 

국회의사당(Palace of Westminster)

 

세계 최초 의회제 민주주의를 발달시킨 영국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은 원래 참회왕 에드워드가 10세기에 지은 궁전이었다.

'웨스트민스터 팰리스(Westminster Palace)’ 라는 이름은 현재에도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궁전은1834년 10월 16일 밤에 일어난 불로 소실되었다.

1835년 새로운 건물로 짓고자 실시한 현상모집에 당선된 찰스 배리의 안을 따 1840년에 착공하여 1867년에 완성되었다.

 

 

 

상하 양원 외에 의원과 직원들의 숙사(宿舍)까지 포함해서 총건평은 1만 7000㎡나 된다.

 

이 의사당에는 높이 102m나 되는 높은 탑인 빅토리아타워가 있는데, 개원(開院) 중에는 그 탑에 국기가 게양된다.

그리고 그보다 약간 낮은 높이 98m의 시계탑에는 런던의 명물인 큰 시계 '빅벤(Big Ben)'이 있다.

 

 

 

 

 

  

 빅벤(Big Ben)

 

영국 국회의사당의 동쪽 끝에 있는 탑에 달린 대형 시계이다.

빅벤이라는 명칭은 당시 공사를 담당한 벤저민 홀경(卿)을 덩치가 커서 빅벤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빅벤에 달려 있는 종은 원래 국회의사당 북쪽 끝에 있는 성 스테펜 타워에 있었던 것이다. 

1859년에 종이 설치되었는데, 그 당시 영국에서 가장 큰 종이었다.

이 거대한 종은 16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에 싣고 왔다고 한다.

 

 

시계탑 안에는 원래 작은 감옥이 하나 있었다. 

이곳에 마지막으로 갇혀 있었던 사람은 1902년 엠멜라인 프랑크허스트라는 사람이다. 

 

빅벤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 시간을 알리는 빅벤의 종소리는 정각을 알려주는 신호로 사용되고 있다. 

BBC 라디오 방송에서는 매 시 빅벤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타워교(Tower Bridge)

 

런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19세기에 런던이 발전함에 따라 템즈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많아 졌다.

런던교의 서쪽으로만 다리가 지어지다가 동쪽에도 다리를 지으라는 시민들의 탄성이 높아만 갔다.

그래서 지어진 것이 타워교이다.

이 다리의 특징은 대형 선박이 지나갈대 다리 가운데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가동 부분의 위로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설치되어 있다.

 

배가 통과하는 동안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게 하여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가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1909년 이후 중지하였다.

 

London City Hall 런던 시청
건축가 노먼 포스터.


London City Hall은 런던시장과 광역시청이 있는 본청 건물이다.

타워 브릿지(Tower Bridge)의 서측, 테임즈 강(River Thames)의 남측 둔치의 대지에 세워진 런던 시청건물이다

이 건물은 노먼 포스터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2002년 7월에 개청 하였다.

 

좀 특이한 전구 모양의 외관은 외피 면적을 최소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모양은 다스 베이더(Darth Vader/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악역의 이름)의 헬멧..., 기형의 달걀...,

쥐며느리(wood louse)..., 모터사이클 헬멧 그리고 유리 고환(glass testicle)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비유되고 있다.
원래 테임즈 강(the Thames)에 놓여진 거대한 천구(giant sphere)를 상상하여 디자인했다고 한다.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영국의 왕가

1066년 노르만족의 정복 이래 영국왕은 정복자 윌리엄의 자손들이다.

왕의 장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계승할 때는 보통 왕가의 이름이 바뀌었다.

왕위 계승규칙은 엄밀했으며 남성이 우위를 차지했으나 1553년 이래 6명의 여왕이 있었다.

 

영국 왕실의 공식적이 거처인 곳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곳에서 지낸다.  

원래 버킹엄 궁전은 1702년에 버킹엄 공장의 런던 집으로 지어졌다.  

 

1761년 공작의 아들이 그 집을 조지 3세에게  1774년에 팔았다.  

‘여왕의 집’으로 이름을 바뀌었고 왕비 샤롯데가 거주하였다.  

조지 4세는 1820년에 건축가 존 내시에게 궁전으로 변경할 것을 지시하였다.  

 

건물의 규모가 2배가 된 대대적인 개축이었다.  

프랑스의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궁전이 지어졌으며 1837년에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 궁전에 처음으로 거주하였다.

 

여름 기간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스코틀랜드에서 지내는데 이 때에만 궁전의 몇 곳을 개방하고 있다.

하이드파크에 있는 티켓박스나 궁전의 오른쪽편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크리스탈 샹드리에와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영국의 상징이 되어 버린 독특한 털모자에 빨간 상의를 입은 근위병들의 교대식은 4월~7월 중 매일 아침 11시 30분에 볼 수 있다.  

이것을 보기 위해 그 전부터 버킹엄 궁전 앞은 미리 좋은 자리를 잡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하이드 공원(Hyde Park)

 

런던의 가장 넓은 왕립 공원이다. 원래는 헨리 8세의 사냥터였다. 

찰스 1세가 공원으로 조성한 뒤 1637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도심에 이렇게 넓은 녹색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부러워진다. 

 

하이드파크에서 유명한 것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이다.  

1872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  최초로 의회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영국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숨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살았던 켄징턴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

 

공원에는  승마를 할 수 있는 길인 로튼 로(Rotten Row),

하지만 이것들을 둘러 보기 위해 공원을 다니는 것은 공원이 너무 넓어 불가능하다.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적합하다.

 

 

 

 

 

 

 

 

 

 

 

 

 

 

 

 

 

 

 

 

 

 

 

 

 

 

 

 

 

       음악 콘서트가 열리는 음악당(Bandstand), 아름다운 아치 문인 마블 아치(Marble Arch)와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가 있다.

 

 

 

 

 

 

 

 

 

 

 

 

 

 

 

 

 

 

  

 

 

 

 

 

 

 피커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

 

런던의 최대 번화가이다.

영어에서 ''circus''는 몇 개의 거리가 모이는 원형의 네거리, 원형 광장이라는 뜻으로 이곳은 5개의 길이 교차된다.

피카딜리라는 말은 17세기에 근처 양복점에서 고안한 ''피카딜(piccadil)’이라는 주름 장식 칼라에서 유래했다.

부자가 된 양복점 주인이 지금의 광장 자리 북쪽에 집을 지었는데 사람들이 그 집을 ‘피카딜리 하우스’라고 불렀고 곧 광장은 피카딜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중앙의 에로스 상은 박애주의자로 알려진 샤프츠버리 경을 기념하여 세웠다.
1890년대 런던 최초로 조명 광고가 시작되면서 명성이 높아졌다.

커다란 광고판은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대비를 이루며 상업도시 런던의 모습을 보여준다.

 

 

 

 

 

 

 

 

 

 


 

 

 

 

 

 

 

 

 

 

 

 

 

 

 

 

 

 

 

 

 

 

트라팔가르 광장(Trafalgar Square)

 

 1841년 완성되었으며, 1805년 넬슨의 '트라팔가르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중앙에는 50m의 넬슨탑이 서 있는데,  꼭대기에 넬슨의 동상이 서 있다.  

 

탑 주변에는 청동으로 만든 4개의 사자가 둘러싸고 있다.

광장 주변에는 내셔널 갤러리,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교회(Church of St Martin's in the Fields)가 있다.

분수대 주변에는 비둘기가 많아,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분수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내셔널갤러리(National Gallery)

 

영국 런던 트라팔가 스퀘어에 있는 미술관으로 1824년 개관하였다.

13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회화 약 2,3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은행가 존 앵거스타인(John Julius Angerstein)의 소장품 36점을 영국 정부에서 구입하여 공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1833∼1837년에 W.윌킨스가 설계한 트라팔가 광장의 박물관 신관으로 1838년에 이전하였다.

1991년 문을 연 센즈베리 관에는 중세부터 초기 르네상스 시대까지 작품들을 전시한다.
중세의 제단화를 비롯하여, 얀 반 에이크, 벨리니, 보티첼리 등의 대표작들이 있다.
서관은 르네상스 전성기에서 말기까지 유럽 회화를 전시한다.
한스 홀바인, 브론치노 등 르네상스 시대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있다.

북관은 17세기 이후 작품을 주제로 한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화 와 정물화를 비롯하여, 카라바조,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베르메르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이 있다.
동관은 터너, 고흐, 세잔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18세기 이후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은 제작 연도 순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입구는 트라팔가 스퀘어와 오렌지 스트리트 양쪽에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고학 및 민속학 수집품들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런던의 블룸스버리 지역에 있다.

왕립학사원장을 지낸 의학자 한스 슬론경(Sir Hans Sloane)의 6만여 점에 이르는...

고미술(古美術)·메달·동전·자연과학 표본류 등 방대한 소장품을 1753년 정부가 매입할 것을 의회에서 의결하고....

 로버트 코튼경(Sir Robert Cotton)의 장서와, 옥스퍼드의 백작 로버트 할리(Robert Harley)의 수집품들을 합하여 1759년에 설립,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지도를 보면 그레이터런던은 들쭉날쭉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센트럴런던은 불규칙한 모양으로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체면적의 1/6 정도를 차지한다.

보통 런던 시로 부르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역이며 현재는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 센트럴런던에 포함된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매년 점점 더 많은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도시 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런던에서는 빌딩보다 일반주택 건설이 더 활발하였다.

초기에는 대부분 단독 세대를 위한 주택들로 지어졌다.

최근에는 1층 혹은 2층짜리 다세대용 아파트로 개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데도 공한지가 많다.

템스 강은 런던에서 가장 규모가 크게 연속되는 휴식공간이다.


그동안 런던의 도시 외양을 바꾸어놓고 도시생활에 영향을 주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5년간은 제국이 해체되고 세계적 지배력이 상실되는 시기였다.

 

3세기 이상에 걸쳐 형성되어온 국가적 사명감과 가치관도 갑자기 사라져갔다.

런던 시민들은 저임대료 주택의 대량 건설을 포함한 거대한 사업을 통해 일단 전쟁 피해가 복구되자....

이젠 또 전쟁 후유증으로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다.

 

전시중의 군가와 연설에서 약속했듯 다시 광명은 찾아왔으나, 새로운 신세계에 대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유명한 영국식 '그럭저럭 해나가자 주의' 대신 과학적 계획주의가 생겼다.

표면적으로나마 '유능한 비전문인주의' 대신 '전문기술인의 프로주의'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실수와 서투름은 여전했다.

20세기 중반은 당황과 모방 그리고 정력적 임시변통의 시대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이르러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이때에 런던 사람들은 오랜 미덕인 자신감과 상상력 그리고 용기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