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 댐 (Hoover Dam)옛 이름은 Boulder Dam.
미국 경제 불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펼쳐졌던 뉴딜 정책과 그 뉴딜 정책의 결과물 중 하나인 후버 댐에 대해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건축 기술의 신기원을 세울 정도로 엄청난 토목 공사가 이루어졌고
그 토목공사 인부들의 마을이 생길 정도로 대규모 공사였던 후버 댐. 원래 이름은 볼더 댐이었다고 하는데 훗날 후버 댐으로 변경되었지요.
'후버댐 우회도로' 의 최고의 난공사 구간인 후버댐 아치교의 아치부분이 드디어 연결됐습니다.
다리공사가 끝나면 장엄한 후버댐과 콜로라도 강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게됩니다.
후버댐 우회도로의 난공사 구간인 아치교는 콜로라도 강의 가파른 절벽 양안 328m를 연결하는 난공사 중의 난공사입니다.
아치교는 7.3m짜리 콘크리트 블록 54개를 연결해 완성됩니다.
절벽 양안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크레인과 와이어를 이용해 하나씩 조립해 아치가 연결됐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현재 설치돼 있는 와이는 걷어내게 되고 아치구조물 위에 도로가 깔리게 됩니다.
후버댐 우회도로 공사는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공사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설회사인 오바야시사와 미국의 PSM이 맡았으며 총 2억34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를 연결하는 93번 도로는 후버댐 위를 지나가며 주변 도로는 산세가 험해 구불구불하게 돼 있어 위험합니다.
또 후버댐 관광차량을 비롯해 이곳을 지나는 교통량이 크게늘어 붕괴우려가 있어 우회도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댐 폭파 테러의 위험도 있습니다.
2005년 부터 시작된 공사는 현재 아치부분이 완전히 연결으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됩니다.
미 교통당국은 새 도로가 건설되면 하루 17,000대의 차량이 이곳을 지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의 공식명칭은 '마이크 오칼라한 틸만(Mike O'Callaghan Tillman) 기념 다리'입니다.
아리조나 출신의 미식 축구선수로 아프카니스탄에서 전사한 틸만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것입니다.
이곳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그랜드 캐년 하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도 근처에 있어서 후버댐 위로 지나는 교통량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버댐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연결되는 다리 공사가 이루어졌는데, 최근 아치형 교각이 드디어 만나는 역사적 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상판은 올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치형 교각이 완성되었다는 것은 다리 완성이 바로 코앞이라는 이야기. 사실 이 다리를 빨리 건설하려고 하는데는 2001년 9.11 테러의 여파이기도 합니다.
9.11 테러 이후 후버댐이 테러에 대해 취약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이후로 밀폐된 일정 크기 이상의 트럭은 통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트럭 속에 폭발물로 인해 후버 댐이 폭파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불편을 없애고자 계곡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10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버댐 만큼은 아니지만...
이렇듯 거대한 계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보니, 자연도 위대하지만 인간의 힘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북아메리카 건축물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애리조나 주-그랜드캐니언- ‘아찔한 공중 전망대’(Skywalk) (0) | 2010.01.23 |
---|---|
[미국]- 애리조나 주-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국립공원 (0) | 2010.01.01 |
탈리에신 웨스트(Taliesen West)-에리조나주 (0) | 2009.12.28 |
Robie House-Frank Lloyd Wright-시카코 (0) | 2009.12.28 |
[미국] -펜실베이니아-Frank Lloyd Wright's- Falling water House (0) | 200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