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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뭉크 박물관 (Munch Museum)

이종국 2010. 1. 16. 16:08

뭉크 박물관 (Munch Museum)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3년 오슬로시에서 설립하여 개관한 미술관이다.

미술관의 구조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되어 있다.

직선구조의 단조로운 조형미를 이루었으나 전시장·판화전시장 등과 그 밖의 시설들이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져 있다. 

 이전에는 그의 대표작품이 대개 '오슬로미술관'의 한 방에 집중적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이 미술관이 개관됨으로써 흩어져 있던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게 되었다.

그의 작품이 오슬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지방 한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는 것은 그림이 팔려 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로 말미암아 오늘날에는 그곳에 가야만 '뭉크 작품세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대표작품으로 《병상의 소녀》 《마리의 죽음》《죽음과 소녀》《병실에서의 죽음》과 같은 질병 및 죽음에 대한 작품이 있다.

《사춘기》《마돈나》 《입맞춤》과 같은 사랑과 관능에 대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대담한 생략과 상징적 표현으로 제작한 판화도 있다. 지하층에는 뭉크 가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채로움을 더한다.
뭉크는 주로 독일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1892년 베를린미술협회 초대전에 '생명의 동결(凍結)'을 주제로 55점을 출품하였다.

1주일 만에 막을 내린 이 전시회는 유동적인 곡선과 단순하고 강렬한 색채로 그려진

《외침》 《마돈나》《질투》 등의 작품에 내재된 불안과 사랑과 죽음의 모티프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악의에 가득 찬 세계와 자신의 정열에 희생당하는

개인을 묘사한 초기작품들에 비하여 후기작품에는 삶의 기쁨과 자연의 풍요로움 및 인간과 자연의 친화가 표현되어 있다.

20세기 표현주의의 선구자인 인간적인 미술을 탄생시켰다. 

 

 

 

 

 

 

 

에드바르드 뭉크 Edvard Munch

1863년 노르웨이 Loten에서 가난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열네살 때 절친했던 누이도 사망, 여동생은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

소년시절부터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 그의 그림은 대부분 병, 죽음, 애수, 질투 등을 주제로 한다.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오슬로 공과대학에 학하지만 얼마 후 오슬로 미술공예학교로 전과를한다.

여기에서 노르웨이 자연주의 화가 크리스티안 크로그를 만나 프랑스 인상주의를 접한다.

 사회적 관습과 예술에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유명 문예 지식인들, 헨릭 입센, 크누트 함순 등과 교류하며 살아있는 인간성을 가진 인물의 창조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유년의 어두운 기억으로 자신이 요람에서부터 죽음을 알게 된 사람이라 자주 말하는 뭉크는 흔히 ‘절망의 화가’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인간의 원초적 모습 구현을 통하여 평생 동안 죽음의 불안을 극복하는 생명의 신비성을 추구한다

 

30대에 들어서 베를린으로 건너가 독일 표현파와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

베를린에서의 생활 동안 연작물 “삶의 장식”, “삶의 시”, “사 랑과 죽음”을

완성나치 정권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 뒤 퇴폐 작가로 폄하되는 수모를 겪는다.

 908년 정신 쇠약으로 노르웨이로 돌아와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한다.

1927년 베를린과 오슬로에서 열린 회고전 후,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1944년 폐렴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1963년 “뭉크 박물관”이 노르웨이에서 개관, 뭉크는 표현주의 예술의 선구자로서 화가, 판화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작품의 이해 : 절규 (The Scream)

 절규는 최초의 유화 작품을 그린 뒤 3점의 작품을 더 제작하여 총 4점의 연작이 있다 한다.

 

뭉크가 <절규>와 관련, 1892년 남긴 일기이다.

 “친구 둘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해질녘이었고 나는 약간의 우울함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핏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자리에 멈춰선 나는 죽을 것만 같은 피로감으로 난간에 기댔다.

그리고 핏빛하늘에 걸친 불타는 듯한 구름과 암청색 도시와 피오르드에 걸린 칼을 보았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고,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그때 자연을 관통하는 그치지 않는 커다란 비명소리를 들었다.”

 

※ 도난과의 지독한 악연

1994년 오슬로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유화 버전의 <절규>가 도난당하였다.

3개월 뒤 구매자를 가장한 경찰의 함정수사로 되찾음.

2004년 대낮,

뭉크 미술관에 무장강도들이 나타나 수십여 명의 관람객을 위협하고 <절규>와 <마돈나>를 훔쳐갔으나, 2년뒤 되찾음

 

 사춘기,1894

 

 

생명의 춤, 1925

 

분열, 1894

 

죽음의 병실, 1896

 

 

개관 시간

6월 1일 - 8월 31일 :

매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9월 1일 - 5월 31일 : (월요일 휴무)

화-금 : 오전 10시 - 오후 4시

토-일 : 오전 11시 - 오후 5시

(※ 9월 28일 - 10월 8일 폐관)

 

입장료

- 성인 : NOK 75

- 학생, 노인, 아이 : NOK 40

- 단체(10명 이상) : 1인당 NOK 40

7세 이하 아동, 오슬로 패스 소지자 : 무료

10월 1일 - 3월 31까지 무료 입장

 

위치 Tøyengata 53, 0578 OSLO

지하철 2,5호선 역 Tøyen역 하차,

20번 시내버스로 Tøyen 하차, 도보 5분

 

연락처

Tel. +47 23 49 35 00

www.munch.museum.no

현재 노르웨이의 가장 큰 화폐인 1000 크로네(한화로 약 20만원)에는 에드바드 뭉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그만큼 노르웨이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존경받는 인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