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건축물/♣------헝가리

헝가리 - 부다페스트 - 영웅광장

이종국 2010. 6. 7. 15:36

 

 

 

 

 

헝가리 - 부다페스트 - 영웅광장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와 같은 안드라시 거리 끝에

자리잡은 이곳은 중앙의 기둥과 여러 동상들과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그리고 광장 좌측과 우측엔 고전적인 스타일의 예술궁전과 순수 미술 박물관 이 자리 잡고 있다.

영웅광장 뒤엔 시민들의 휴식처인 시립공원이 있다.

 

헝가리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독일과 소련이 헝가리에 왔을 때 이곳을 가장 먼저 들어 왔다.

그래야 비로서 헝가리를 정복했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헝가리에서 가장 중요한 이곳 주변에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이 들어서 있고 우리나라 대사관도 영웅 광장에 못 미친 안드라시 거리에 있다.

런던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과 비교되는 곳이며 오랫동안 많은 역사적인 사건과 집회, 기념식 등이 열렸던 대표적인 장소다.

 

 

 

동상과 조각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있는 이것을 천년기념 조형이라 부른다.

896년 헝가리 마자르 족이

이곳 판나노니아 평원을 정복하고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해서 1896년 만들기 시작, 1929년에 완성한 것들이다.

 

 

 

 

 

광장 중앙에 대천사 미카엘이 36m기둥위에 서있다.

그리고 그 밑 부분엔 마자르 6개 부족의 말탄 동상과 부족들의 수장이었던 아르파트(Arpad) 동상이 정면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마자르 족장들을 표현한 동상은 사실과 다르다.

 

마자르인들이 타고 있는 말들은 실제로 작았지만 크게 과장되어 있다.

지구 위에 서있는 모습을 한 천사장 미카엘의 오른손엔 헝가리 왕관을 왼손엔 로마교황의 십자가를 들고 있다.

 

이것은 헝가리 왕국과 기독교 문화의 동일성을 상징한다.

전설에 의하면 헝가리 초대 기독교 왕이 된 슈테판의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서 당시 이교도였던 마자르 인들을 기독교로 개종 시키게 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 동상을 애칭으로 "청동천사"라 부른다.

 

 

 

그러는 동안 동상들을 1900년 파리 국제 박람회에 출품을 했고 거기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둥 앞쪽엔 무명용사의 기념비가 있다.

거기엔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희생한 영웅들을 기념하노라" 라고 써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헝가리를 방문하면 반드시 방문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왔었다.

 

기둥 뒤에는 두 부분으로 된 조형물이 있다.

그 꼭대기에 있는 4개의 동상들은 좌측으로부터 일과 부, 전쟁, 평화, 지식과 명예를 상징한다.

기둥들 사이엔 헝가리 왕과 왕자들 14명의 동상들이 있다.

 

역사학자의 조언에 따라 선정된 인물들이다.

각각의 동상 밑엔 당시 인물들의 했던 업적을 나타낸 부조물이 있다.

예를 들어 헝가리 최초 기독교 왕인 이슈트반은 왕관을 받는 모습이다.

 르네상스를 만든 왕인 마티아스는 학자들 주변에 둘러 쌓여 있다.

 

 

 

이 기둥에 관해선 특이한 일화가 있다.

제작하기 앞서 처음 부딛친 문제는 과연 마자르족이 언제 이 지역을 정복한 것으로 기록하고, 기념할 것인가 였다.

과학 아카데미에선 888-900 사이에 헝가리인들이 들어온 것으로 확신 했다.

 

래서 정부는 잠정적으로 1895년을 천년 기념 해로 정했다.

그러나 조형물들을 완성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그래서 1896년을 천 년이 되는 해로 확정했고 조형물들은 1897년에 완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완성될 무렵 폭풍으로 인해서 작품들이 손상을 입자

다시 조형물들을 만들기 시작하여 결국 1901년이 되어서야 설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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