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축물/♣----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네덜란드

이종국 2010. 8. 16. 17:39

 

암스테르담(Amsterdam)-네덜란드

 

네덜란드 서북쪽, 암스텔강이 에이셀호(湖)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축조된 양항(良港)으로, 북해와는 북해운하로 통하고있다.

라인강과는 암스테르담-라인 운하로 연결된다.

네덜란드 최대의 무역항으로 13세기에 어민이 암스텔강에 댐을 설치해서 정주한 것이 도시명의 기원이다.

 

1367년 쾰른 동맹에 참가한 이래, 라인강 무역의 중심지로서 발달했다.

1602년 자바에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네덜란드가 동양무역을 독점하게 되면서 그 거점으로 번영했다.

암스테르담은 유럽 대륙의 도로·철도·항공로의 요지로, 카엘엠(KLM:네덜란드 항공사)의 본거지인 스히프홀 공항이 있다.

 

유럽 육상교통의 한 거점으로서 매일 5∼6개선의 국제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인도네시아로부터

고무·커피·차·코프라 등을 수입하여 시내 여러 곳에서 매주마다 곡물시장과 목재시장을 열었다.

 

현재 주요산업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세공과 항공기제작, 조선·기계·화학·피복·음료 등의 공업을 들 수 있다.

17세기에는 세계 최대의 상업도시로서

그 황금시대를 자랑했으며, 현재는 국립은행을 비롯하여 민간 주요은행 본점의 소재지이다.

 

 

또한 시립 암스테르담대학, 사립 암스테르담자유대학 등 2대 종합대학을 가진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시의 중심은 여러 개의 운하로 둘러싸인 부채꼴 도시로, 남쪽의 담 광장에는 오래된 왕궁을 비롯하여...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국왕의 즉위식을 행하는 신교회(新敎會) 등이 있다.

《안네의 일기(日記)》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집이 서쪽에 있다.

 

동남쪽에는 렘브란트(1639∼1658 거주)의 집이 보존되어 있다.

미술관으로는 렘브란트, J.페르메르, F.할스, J.수틴 등의 걸작을 수집한

국립미술관과 고흐의 그림과 네덜란드 근대화를 소장하고 있는 시립미술관이 특히 유명하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콘세르트헤보우 관현악단, 열대박물관과 올림픽스타디움 등이 있다.

반원형의 구시가는 크고 작은 운하가 사방으로 뻗어 70여 개의 섬을 500개의 다리로 연결하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세계에서 가장 기묘한 나라와 도시를 들라면 나는 네덜란드와 암스테르담을 꼽겠다.

스위스가 땅(산)을 정복해 살터를 마련해간 나라라면

네덜란드인들은 땅을 '창조'해 가면서 살아온, 그래서 신(神)  다음으로 위대한 민족이라고 자기네끼리 자부하는 나라다.

수도 암스테르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암스테르강

늪지대에 담(dam : 댐)을 쌓고, 말뚝을 박아 그 위에 얹어 만든 것이 도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물의 도시요, 제2의 베니스란 말이 나온다.

그러나 정작 기묘한 것은 지리적인 요소보다는 그들의 자유분방한 사고 방식이다.

 

 

 

 

 

 

 

 

 

 

 

 

 

 

 

 

 

 

 

 

 

 

 

 

 

 

 

 

 

 

 

 

 

 

 

 

 

 

 

 

 

 

 

 

 

 

 

 

 

 

 

 

 

 

 

 

 

 

 

 

 

 

 

 

 

 

 

 

 

 

 

 

 

 

 

 

 

 

 

 

 

 

 

 

 

 

 

 

 

 

 

 

 

 

 

 

 

  

마헤레 다리(Magere brug)

 

암스테르담 시내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목제 개폐교이다. 

전설에 의하면 강 양쪽에 살고 있던 한 자매가 서로 보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에...
보다 못한 건축가 마헤레가 여기에 다리를 지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나라 전체에 운하가 거미줄보다도 더 조밀하게 뻗어 있다.
그런 운하 위의 교통수단으로써 배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들이 쉽게 지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개폐교를 지었다고 한다.

 

현대 건축공법으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 다리가 지어졌을 당시 1671년에는 획기적인 기술에 속했다. 

다리는 나무로 비교적 단순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낮에 보면 평범하지만 저녁이 되면 조명으로 인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개폐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다리는 남프로방스의 아를에 있다.

 

 

 

 

 

 

 

 

 

 

 

 

 

 

 

 

 

 

 

 

 

 

 

 

 

 

 

 

 

 

 

 

 

 

이상한 도시 암스테르담 - 기울어진 집


암스테르담을 구경하다보면 매우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상당히 많은 건축물이 도로면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기운 것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불안할 정도로 눈에 띄게 기운 것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아마 지반이 약하여 그렇게 된 것인지 몰라도 어떻게 그런 상태로 살 수 있는지가 의심스러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앵커볼트를 이용해서 벽체를 서로 붙잡고 있으며, 내부의 마루 틀은 수평으로 잡아서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담광장(Dam Square)

암스테르담의 모든 길은 담 광장으로 통하며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원래는 암스테르담 중심부를 흐르는 암스텔강의 둑이 파손되었을 경우 도시가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13세기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왕궁, 신교회, 아주 높은 전쟁기념탑,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담 튀소(Madame Tussaud)의 밀랍인형 박물관 등이 주변에 세워져 있다.

거리의 예술가들과 60년대에 유명했던

담광장 히피들의 많은 카페들로 인해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암스테르담 마담 튀소 밀랍인형 박물관(Madame Tussaud's Wax Museum)

 
암스테르담의 중심인 담 광장(Dam Square)에 위치한다.

실제 인물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히 만들어진 밀랍인형들을 4층 높이의 테마별 전시장에 모아 놓은 박물관이다. 

 
윈스턴 처칠, 아돌프 히틀러, 마하트마 간디, 알버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등
역사적 인물 외에도 마돈나, 오프라 윈프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등
현재 생존하고 있는 유명인물의 복제본을 전시해 놓았다.

렘브란트나 베르메르 등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인물들과 암스테르담 시의 과거와 미래의 모습도 찾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마리 튀소(Marie Tassaud, 1761~1850)는 1777년에 밀랍인형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17세기 프랑스혁명 때 그녀는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던 정치인들의 데드마스크를 밀랍으로 만드는 것을 계기로 이름이 알려졌다.

1800년대 초에 영국의 런던으로 이주하였다.
 
1835년 런던의 베이커 거리(탐정 셜록 홈즈가 살았던 것으로도 유명함)에 최초의 마담 튀소 밀랍인형 박물관을 개장하였다.

그 후 전세계에 퍼진 마담 튀소 박물관은 현재 라스베이거스, 뉴욕, 홍콩 등에 있다.

 

 

 

암스테르담 왕궁(Koninklijk Paleis te Amsterdam)

암스테르담의 한가운데에 있는 담 광장(Dam Square)에 위치하며 네덜란드에는 왕궁이 세 곳 있다. 

네덜란드의 현재 군주인 베아트릭스 여왕(Queen Beatrix)과 그의 가족이 암스테르담시(市)를 방문할 때 거주하는 곳이다.

 

1648년에 짓기 시작하였고 원래 암스테르담 시청으로 쓸 목적이었다.

건물을 설계한 야콥 반 캄펀(Jacob van Campen)은 고대 로마 건축 양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 건물도 중앙의 높은 돔 지붕과 아치형 기둥 등 로마 건축의 특징들을 나타내고 있다.

철저히 고전적인 외형에 반해 화려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는 왕궁의 벽과 지붕은 당시 유명한 조각가였던
아르튀스 퀼리뉘스(Artus Quellinus)와 렘브란트의 제자들인 페르디난트 볼(Ferdinand Bol)과 고버르트 플링크(Govert Flinck등...
 유수의 미술가들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예술적으로 장식하였다.

 

한때 암스테르담 시에서 계획했던 공사비 예산보다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게 되자

동시에 건축되고 있었던 신교회(De Nieuwe Kerk)의 공사를 잠시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1665년에 완성된 시청사는 17세기 네덜란드 고전주의 건축의 상징으로써

 200년 가까이 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의 정치적 중심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1808년에 네덜란드를 점령했던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의 동생인 루이 나폴레옹(Louis Napoleon)이 새 왕으로 부임해 오게 되자.

이 건물은 왕궁의 역할을 맡기 시작하였다.

 

현재 왕궁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상당수의 호화로운 가구와 장식품은 나폴레옹 점령 당시에 들여온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곳은 1966년 베아트릭스 여왕의 결혼식 때 호화로운 무도회가 열렸던 홀과 담 광장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방들이다.

 

 

 

 

 

 

 암스테르담 중앙역(Amsterdam Centraal Station)

1889년 10월에 개장한 이후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유럽 육상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중요한 곳이다.
암스테르담에 육로를 통해 도착하건 스키폴 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도착하건

 모든 여행객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중앙역을 지나가게 된다.

 
이유는 스키폴 공항을 포함한 암스테르담의 모든 곳을 연결시켜 주는 전철역과 파리, 런던, 프랑크프루트, 브뤼셀 등
유럽의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기차역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아이(IJ)강(江)가에 맞대고 있는 청사에는 유람선 부두가 있다.
반대편인 구 시가지 쪽 광장에는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정류장도 있어서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페트뤼스 요세퓌스 후베르튀스 퀴이페르스(Petrus Josephus Hubertus Cuypers)에 의해

건축된 성처럼 보이는 빨간 벽돌 건물을 정면에서 보면 양쪽으로 탑 두 개와 가운데 높은 지붕이 돋보인다.

 

오른쪽 탑에는 대형 시계가 장착되어 있고, 왼쪽 탑에 있는 눈금은 현재 날씨와 바람의 방향을 나타내어 준다.

중간의 높은 지붕은 수도인 암스테르담과 더 나아가 네덜란드의 번영과 부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암스테르담 시민들은
중앙역이 구 시가지와 아이강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경관을 해친다며 불만족 스러워 한다고 전해진다.
교통의 중심지뿐만이 아니고 우체국, 환전소, 분실물 센터, 자전거 대여소, 병원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일본의 도쿄 중앙역사가 이 건물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지어졌다.
 

 

 

 

 

 

 

 

 

 

 

 

 

 

 

 

 

 

암스테르담 신교회(Nieuwe Kerk)

담 광장(Dam Square)의 왕궁과 바로 근접해 있다. 

암스테르담을 대표하는 교회로써, 성 카트리나(St. Catherine)과 성 마리(St. Mary)에게 봉헌되어

''성 카트리나 교회''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프랑스 고딕 성당들의 영향을 받아 1400년대 초에 지어진 교회 건물은

1421년과 1452년 두 번 있었던 암스테르담 대화재를 별다른 피해 없이 무사히 넘겼으나,

그로부터 약 2세기 후 하수도 공사를 하던 인부들의 실수로 일어난 불이 번져 결국 건물 전체가 타버리는 재난이 일어났다.

훗날 복구된 건물은 비록 원래의 모습은 아니지만, 몇 번의 리모델링을 통해 더 아름다운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은 왕족의 대소사를 비롯한 국가의 중요한 행사들을 담당하는 교회로 자리 잡았다.

 

1815년부터 시작된 왕족의 대관식은 예외 없이 신교회에서 치러졌고

현재 군주인 베아트릭스 여왕도 1980년 4월에 이곳에서 처음 왕관을 썼다.

 

매년 5월 4일에는 국가 공식 예배가 중계와 함께 집전되기도 한다.

2002년 2월에 있었던 오렌지 왕자와 막시마 공주의 결혼식이 전세계로 중계되면서

더 유명해진 이 교회는 왕가의 행사 외에도 유명한 전시회와 연주회 등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하기도 하다.

인상적인 시설로는 중앙에 위치한 제단과 왼쪽 벽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 스테인드글라스 유리벽 등이 있다.

 

 

 

 

 

 

담락거리의 야경 - 홍등가

세계 어느 나라엘 가보아도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네 고정관념을 무참히 깔아 뭉개는 그들 사고 방식의 자유분방함이 도처에서 발견된다.

왕궁, 그것도 여왕이 거처하는 궁전 길건너에 성업중인 세계 최고의 홍등가(紅燈街)이다...

궁전과 홍등가 사이에 자리잡은 광장은 세계 히피족의 탄생지다.

 

 

 

 

 

 

 

 

 

 

 

 

 

 

 

 

 

  

구 교회 앞에 위치한 홍등가는 작은 운하를 끼고 있었다.

이곳은 말 그대로 붉은 불빛이 나오는 쇼윈도우에는 여러나라에서 온 몸매가 좋은 여자들이 손님들에게 눈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드시 아름다운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뚱뚱한 아줌마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혈기 왕성한 청년이 흥정을 마치고 그 쇼윈도우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일을 끝내고 쑥스러운 모습으로 쇼윈도우로 나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홍등가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팔짱을 낀 연인,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신혼부부, 아주 곱게 늙은 노부부들이 이곳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다.

 

주변에는 마리화나를 피울 수 있는 커피숍이 곳곳에 있다.

이 나라는 약한 마약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 들어간 커피숍에서 마약을 접할 수도 있다고 한다.

커피숍과 카페가 다르다고 한다.

만약 커피를 마시면 담소를 나누고 싶다면 커피숍이 아닌 카페를 찾아야 한다.

한집 건너 카페가 많은 곳도 이곳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