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브루크(Innsbruck)
인강(江)에 면하며, 로마시대부터 동부 알프스의 교통요지로서 발전하였다. 구시가지는 이미 12세기에 건설되었으며, 15세기에는 지방도시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당시 이곳에 거소(居所)를 두었던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건조한 ‘황금의 지붕’ 은 지금도 시의 상징이다.
관광도시로서의 성격이 뚜렷하여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46·1976년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그 밖에 막시밀리안 1세의 묘비가 있는 호프킬헤교회, 1677년 설립된 대학, 페르디난트 박물관, 민예관(民藝館), 고산식물원 등이 있다.
황금지붕(Golden Roof) 인스브루크 구 시가지에 있는 후기 고딕양식의 건물의 발코니를 덮고 있는 지붕이다.
이 지붕은 2,738개의 도금된 동판으로 되어있다. 1420년 티롤 군주의 성으로 지어진 이 건물에 1497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의 지시로 발코니가 만들어졌고 그 위에 황금지붕이 얹히게 되었다.
막시밀리안 1세가 건물 바로 앞의 광장에서 행해 지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만든 이 건물 발코니에는 막시밀리안 1세와 그의 두 아내들, 재상, 궁중의 광대, 무희들의 모습과 문장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황금 지붕이 얹힌 발코니를 제외하고는 건물 전체에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창들이 나 있다.
안나 기념탑(Annasäule)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번화한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Maria-Theresien-Straße)의 중앙에 있다.
레오폴드 1세가 1706년에 세웠다. 안나 기념탑은 1703년 성 안나의 날(Saint Anna''s Day, 7월 26일)에 바이에른 군대가 철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 진 것이다.
붉은 빛이 도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코린트 양식의 안나 기념탑 꼭대기에는 흰 색의 성모 마리아 상이 서있다. 탑의 하단 부에는 성 카시아누스와 버질리우스, 게오르게 그리고 안나의 상이 탑을 둘러싼 모양으로 세워 져 있다. 안나 기념탑을 중심으로 인스브루크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로 나뉜다.
호프부르크성(Hofburg, Innsbruck)
티롤지방 지방영주 의회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1460년경 티롤의 백작이며 대단한 부자였던 지그문트(Sigmund der Muenzreiche)이 지었다.
훗날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군주이자 신성로마제국의 왕비였던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는 이곳을 리모델링 할 것을 명령했다. 1754년부터 1773년까지의 공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로코코 양식의 웅장한 모습으로 탈바꿈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그녀의 아들인 레오폴드 2세가 결혼식을 올렸고, 부군인 프란츠 슈테판 폰 로터링엔(Franz Stephan von Lotheringen)이 사망했다. 남편이 죽음을 맞은 그 방을 그녀는 예배실로 바꾸고 수녀들이 돌아가며 망자를 위해 기도하도록 명령했다.
오늘날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큰 파티를 위한 리젠잘(Riesensaal), 또는 패스트잘(Festsaal) 이라 불리는 방을 구경할 수 있다. 리젠잘은 흰색 벽과 금색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화를 포함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그림들이 걸려 있다.
인스브루크 개선문(Triumphpforte) 인스브루크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의 거리인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Maria-Theresien-Straße)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위 부분에 흰색의 조각상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산으로 둘러 싸인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조화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스페인 공주 마리아 루이자(Maria Louisa)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 개선문을 짓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두 사람의 결혼식이 열리던 날 남편 프란츠 황제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이 개선문을 아들의 결혼 축하와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건축하도록 다시 명령했다. 그래서 개선문의 남쪽 부분의 조각은 기쁨을 의미하며, 북쪽 부분은 슬픔을 의미하게 되었다. 개선문의 남쪽을 통해 나오면 레오폴드 거리가 있다.
성야곱성당(Domkirche St.Jakob)
1270년부터 역사에 기술 되어 있는 성야곱 교회(St. Jakobskirche in Innsbruck)의 자리 위에 만들어진
성야곱 사원(Dom zu St. Jakob)은 1717년부터 1724년까지 요한 야콥 헤르코머(Johan Jakob Herkomer)의 바로크식 설계대로 지어졌다. 교회 내부에는 대규모의 천장화가 있다. 또 금으로 치장되어 있는 제단이 있으며 웅장한 파이프 오르겐이 있다. 중앙에 있는 은재 제단 뒤쪽에는 유명한 화가 루카스 크라나크(Lukas Cranach)의 《마리아의 도움(Mariahilfbild)》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주변을 성도들과 천사들이 그 그림을 감싸고 있는 모습인 듯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특이하다.
이 천장화를 자세히 보면, 지붕의 네 귀에 기둥들이 나와 있는데, 이것은 물론 실제 기둥이 아닌 그림이지만, 그 기둥들로 인해 보는 사람이 그 교회의 천장이 실제 높이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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