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축물/♣----이탈리아

부라노(Burano)섬-베네치아-이탈리아

이종국 2012. 4. 21. 11:07

 

 

 

부라노(Burano)섬-베네치아-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베네치아에는 많은 섬으로 되어 있다.

그 수는 무려 117개의섬과150을 넘는 운하와

그 운하에 걸리있는 다리가 400개도 넘는다고 하니 확실히 바다에 떠있는 도시일 것이다.

 

그런 「물의 수도」를 최대한 즐기려면 역시 섬을 돌지 않으면 안된다.
본섬에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본섬으로 만족해버리는 아깝다.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섬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일정상 우리는 모토스카피(Motoscafi)를 이용하였다.

모토스카피는 모토보트이다.

베네치아에서 바포렛토가 수상버스라면 이 모토그카피는 수상택시이다.

요금제도도 택시와 비슷하다. 처음 타면 (약 9유로)로 그 후 1분마다 1.30유로가 가산된다.

심야나 이른 아침엔 할증요금, 휴일역시 할증요금이 있고

짐요금등도 있기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가는방법은 본섬 북쪽에 있는 폰다멘타 누오베(Fondamenta Nuove)로부터 LN번 바포렛토(수상 버스)로 약 40분 소요된다.

수상 버스의 이용에 편리한 시간권(24시간, 72시간)도 이용할수 있어 편리하다.

 

부라노섬은 베네치아를 여행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곳이다.

디지탈 카메라를 풀 충전으로 하고 나서 섬으로 가도록 하자.

부라노섬 행의 바포렛토는 중도에 무라노섬에도 멈추므로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양섬을 견학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본섬과 무라노섬 사이에있는 공동묘지공원 섬이다.

 

 

 

 

 

 

 

베네치아에서 수상버스 바포레토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가량 가면 아니면 수상택시를 타고 40분이면 섬이 나타난다.

물고기 모양으로 이루어진 섬‘부라노(Burano)’라는 작은 섬을 만날 수 있다.

 

부라노섬내의 성당 종탑이다.

기울기는 피사의 종탑 같이 기울어 간다. 곧 붕괴될거 같은 불안감이든다.

 

 

 

 작은 운하를 따라 밝은 빛의 파스텔 톤의 집들이 가득한 어촌으로 특히 레이스 산업으로 유명하다.

노랑, 빨강, 파랑, 주홍, 초록, 분홍 등 다채로운 색의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화사한 분위기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맑은 날이면 창문에 널어놓은 빨래와 레이스를 뜨는 아줌마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이국적이다.

 

 많은 섬이 있는 베네치아에서 내가 가장 추천하는 섬이 바로 이「부라노섬(Burano)」이다.

베네치아에는 몇개의 유명한 섬이 있는데 베네치안 글래스의 산지로서 알려진 무라노섬(Murano)이 가장 유명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부라노」이다. 개인적으로는 무라노섬보다는 이 곳이 귀엽고, 재미있다.

 

부라노섬은 베네치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섬이다.

레이스 제품이 유명하지만, 여행자들은 파스텔색으로 칠해져 있는 작은 집들을 보기 위해 이 섬을 많이 찾는다.

예부터 부라노섬은 어부들의 섬이었다.

레이스가 유명해진 것도, 집들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진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인들이 바다로 나간 남편들을 기다리며 레이스를 짰는데 그것이 이 섬의 특산품이 되었다.

또한 안개가 끼거나 어두울 때 어부들이 섬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들을 각양각색으로 칠한 것이라고 한다.

기원이야 어쨌든 부라노섬에선 다양한 색깔들의 가옥 덕택에 눈이 즐겁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섬은 1시간 남짓이면 모두 돌아볼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섬을 구경하다보면 걸음이 느려지기 마련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북동쪽 부라노섬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밝은 색으로 도색한 건물들을 관광하고 있다.
이 섬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밝은색으로 집을 칠해왔는데 이것이 이 섬의 유명 볼거리가 돼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라노는 원래 전통적으로 어업을 해왔고, 지금 부라노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수작업 레이스 공예는 16세기부터 시행되었다.

부라노 여성들이 만든 레이스는 유럽 전역으로 수출되며 큰 인기를 누려었다.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었고 1872년 레이스 학교를 세우는 등 노력을 기울여 다시 그 명성을 되찾았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힌 집들과 거리와 건물 사이에 널린 빨래들 때문이었다.

 

 부라노 섬은 섬의 특성인 탓도 있지만 유독 안개가 많은 섬이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어업활동을 해왔던 부라노 섬 주민들은 새벽에 어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안개 때문에 자신들의 집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에 자신들이 알록달록한 색채 배합으로 고기잡이 배에 칠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각자 다른 색상으로 자신의 집 외벽을 칠했다고 한다.

 

그 결과 오늘날 많은 관광객이 부라노를 찾게 되었고, 현재는 집 주인이 정부에 신고하면 담당 기관에서...

그 집에 속한 부지에 허락된 몇 가지 색을 알려주어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집을 칠하는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부는 부라노 섬의 알록달록한 섬이 관광자원이 된 점을 높이 사, 페인트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노섬의 메인 거리, 메인 광장도 모두 이런 색깔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거리에 접한 테이블에서 맛있는 해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늘 회색으로 이루어진 건물들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살아간다.

그것이 꼭 색깔 탓은 아니겠지만 괜히 회색만큼이나 우리 마음도 칙칙해지고 삭막해진다.

우리 건물들이 동화 속 마을처럼 알록달록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사진과 같이 부라노 섬에는 파랑, 분홍, 보라, 노랑색 등의 화사하고 밝은색 옷을 입은 아기자기한 집들이 가득하다.

또한, 섬 전체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리하여 디즈니 월드가 부라노 섬을 디즈니 월드 패밀리 리조트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아기자기한 집은 별 기대없이 방문한 관광객의 기분까지 말랑말랑해지게 만들어 일상에서 늘 겪던 긴장감을 말끔히 없애준다.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이런 느낌일까?

 

 부라노 섬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길거리나 건물과 건물 사이에 빨래를 널어놓는 것이다.

흔히 이탈리아의 마을 모습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이어진 빨랫줄에 빨래가 널린 모습일 정도로 자주 묘사된 모습이다.

 

섬 특성상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서 건조를 시키면 도통 마르지 않아 야외에서 일광건조를 시키는 것이다.

섬이 좁다 보니 건물과 건물 사이 고층에도 빨랫줄을 걸고 빨래를 말린다.

그리하여 윗부분 빨랫줄에는 도르래가 달려있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관광자원이 되는 아이러니함을 간직한 작은 섬마을 부라노섬이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 삭막함을 잠시나마 없애 줄, 눈도 마음도 잠시나마 편하게 해 줄 그런 공간이었다.

 

 

 

 

 

 

 

 

 

레이스 박물관 Museo del Merletto


1970년까지 레이스를 만드는 법을 가르쳤던 학교에 위치한 레이스 박물관이다.
(주소: Piazza Galuppi 187 / 이용시간: 10:00~17:00 (화요일 휴무, 겨울에는 1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이용요금: 4,00유로.

 

 

 

 

 

 베네치아의 화장실 사정
산마르코 주변에는 화장실 간판을 많이 볼수 있지만 그 대부분이 유료 화장실이다.

보통 50~60 센트이다.
베니스 카드」 소유자는 무료이다.

부라노 이섬도 화장실 사정이 여의치않다.

화장실을 해결하기위하여 맥주 한잔값 9유로에 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