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축물/♣-터키(turkey)

YAGLI GURES (야을르 규레시- 기름 레슬링)

이종국 2015. 1. 24. 13:34

 

YAGLI GURES (야을르 규레시- 기름 레슬링)

 

레슬링은 기원전 4세기부터 봄이 시작될 때나 결혼식 등 축제의 날들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650년 전에 시작된 터키의 기름 레슬링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 비롯되었다.

 

오스만 제국시대였던 1354년 6월 차나칼레에 주둔하고 있던 술레이만 파샤(장군)의 군인들 40명이 이스탄불에 있는 루멜리성에 가는 길에 에드리네에서 쉬게 되었다.

 

쉬는 시간에 재미로 20명씩 나누어서 씨름을 시작하였는데 18명은 어느 정도에서 씨름을 중단하였다.

그런데 2명은 서로 “한 사람이 질 때까지 계속하겠다"하여 나중에는 동료들이 그만 끝내라고 만류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끝내 두 사람은 지쳐서 죽고 말았다.

동료들은 그 두 사람을 그 자리에 묻고 루멜리성으로 가게 되었고, 돌아오는 길에 그 자리에 다시 가보니 그 땅위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를 40명의 병사가 씨름을 하였다 하여 크르크(KIRK- 40) 프나르 (PINAR-샘물)라 명명하고 해마다 6월이면 이 장소에서 씨름을 하는 풍습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이 물을 몸에 바르고 씨름을 하였는데 나중에는 올리브기름을 바르고 상대방 선수가 몸을 붙잡기 어렵게 하면서 경기를 하였다.

경기가 끝나면 다 같이 하맘(터키탕)으로 가서 몸을 씻었다.

그런데 시작을 알리는 신호는 있지만 끝을 알리는 신호는 없기 때문에 한 선수가 질 때까지 이틀이라도 계속하였다.

 

최후에 이긴 선수의 바지는 메카의 SAM(샴)문에 걸어 놓기 위해 누군가가 메카로 가져가는데 이 문에 걸리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여 바지의 주인공은 다시는 이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FILLIZ NURALLAH 라는 사람은 경기에서 이겨 그의 바지가 메카의 샴문에 걸렸는데도 경기를 계속하여 지탄을 받았다고 한다.

술탄 무랏트 4세(1623년 )와 술탄 압둘 아지즈(1861년)는 이 경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