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축물/♣----이탈리아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

이종국 2012. 11. 14. 11:52

 

다비드(David)상의 복제품- 미켈란젤로 광장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보다.

 

아르노 강 남동쪽 언덕에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렌체 시가지를 내려다 본다.

품위 있는 도시의 풍경이 아르노 강을 따라 펼쳐진다.

아르노 강의 다리들은 도시의 풍경이 아르노 강을 따라 펼쳐진다.

  

어두움이 서서히 깃드는 피렌체는 꽃이 피어나듯 하나 둘 불빛으로 밝혀진다.

붉게 물든 노을은 아르노 강 위에 녹을 듯 펼쳐지고 [오 사랑하는 아버지]의 감미로운 선율을 따라 흐른다.

 

미켈란젤로 광장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도시전경

 

피렌체에 (Firenze)에 대해서 피렌체는 토스카나주에 위치 인구 약 35만명이 살고 있다.

이전 피렌체 공화국, 토스카나대공국의 수도로 이탈리아 통일 후 단기간(1865~1871)이지만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

꽃의 도시 피렌체는 지금도 르네상스의 화려한 분위기가 남아있다.

 

 르네상스를 개화시킨 메디치가의 문장(백합꽃과 환약)을 가는 곳마다 볼 수 있다.

중세부터 르네상스기에 걸쳐 피렌체는 유럽의 상업, 금융의 중심지이다.

또한  문화의 중심지로서도 번영하여 현재에도 미술, 건축의 걸작이 많이 남아 있다.

 

도시에는 아름다운 아르노 강이 동서쪽으로 흘러 정취가 넘쳐난다.

북쪽은 도시의 중심지이고

아름다운 쿠포라의 두오모와 죠트의 종꽃, 시청사에 있는 베키오궁, 봇티체리의 작품으로

익숙한 우피치 미술관, 메디치가 연고의 산 로렌죠교회,

미켈란젤로도 잤다는 산타 크로체 교회, 산타 마리아 노베라 교회가 있다.

아르노강 남쪽에는

광대한 보볼리 정원을 가진 피띠 궁전 산타 스피릿 교회, 피렌체 거리를 일망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 등이 가득하다.

 

 

 

 

 

 

 

고딕양식의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 Santa Croce)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가

1294~1385년 걸쳐 완성한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19세기에는 신고딕 양식의 종탑을 증축했다.

성당의 정면은 다채로운 색을 가진 대리석의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화려하고 생기가 넘치지만

반면에 성당의 내부는 유명 인사들의 무덤과 기념비로 가득해 어둡고 우울하다.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단테, 레오나르도 부르니, 마키아벨리, 까를라 마수삐니 등 276기에 달하는 무덤이 있다.

 

프랑스 작가인 스탕달이 감탄해 거의 실신할 뻔 했다고 알려져 있는 차분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는 파찌家의 예배당과 산타크로체 박물관이 있고 안뜰에는 아름다운 2개의 회랑이 있다.

 

(1) 파찌家의 예배당 Cappella dei Pazzi

르네상스 건축의 최고봉이라고 평가받는 예배당으로 성당의 수도원 회랑 끝에 있다.

2개의 반원통형이 모인 쿠폴라로 덮여있으며

브루넬레스키가 1430년대에 설계를 시작했으나 40년 뒤인 1470년에 완성되었다.

 

내부는 12사도와 4명의 복음서 저자를 묘사한 루까 델라 로비아의 원형 양각의 테라코타로 장식되어있다.

순수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매우 조용하고 고립된 분위기다.

 

(2) 산타 크로체 박물관 Museo dell' Opera di Santa Croce

성당의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성당의 안뜰 건너편에 있다.

수도원의 식당에는 도나텔로와 테데오 가디의 작품이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현대 예술가 피에트로 패리기의 목판화와 동판화 작품을 전시한다.

 

 

폰테베키오  [Ponte Vecchio, 베키오 다리]

서유럽 최초의 결원(缺圓) 아치교.

 

아르노 강의 다리들은 도시 미관과 잘 어울린다.

멀리 보이는 폰테 벡키오는 문자 그대로 ‘오래된 다리’라는 뜻이다.

실제로 현재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 된 다리로 1345년에 세워졌다.

 

그 이전에는 바로 이 자리에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 다리들이 세워져 있었으니까

쟌니 스킥키나 단테가 살던 시대의 폰테 벡키오는 오늘날 우리가 보는 다리와는 모습이 다른 셈이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은 1565년 바자리(G. Vasari)설계에 의한다.

 

베키오 궁전' Palazzo Vecchio

피렌체 시청사- 베키오 궁전

 

고딕양식의 산타 크로체 성당

 

지오토의 종탑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두오모(Duomo)

피렌체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두오모 성당 이다.

 

두오모의 붉은 돔- 쿠폴라

쿠폴라는 두오모 성당의 주홍빛 둥근 돔으로

브루넬레스키(Bruneleski)가 1420~1436년까지 16년에 걸쳐 건설한 것이다.

 

높이 106m, 무게 3만 7천t이며 세계 성당에 있는 돔 중에 가장 크다.

돔은 2개의 동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떠한 지지대도 없이 4백만 개의 붉은 벽돌만을 쌓아 만든 것으로 과거 건축기술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쿠폴라의 내부의 천장은 바사리(Vasari)가 그린 프레스코화 창세기와 최후의 심판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1871년 미켈란젤로의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도시 남동쪽의 고지대에 세운광장으로 다비드상의 복제품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르노 강과 베키오 다리,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의 전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광장에는 피렌체의 풍경을 담은 그림을 파는

화가들과 사진 대신 그림으로 풍경을 담고 있는 관광객들도 있다.

그밖에도 음료와 스낵을 파는 트럭,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점,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있다.

 

 

 

 

오, 나의 사랑하는 아빠
난 그이가 좋아요, 그이는 멋져요 멋져
난 포르타 롯사 성문에 가고 싶어요
반지 사러 말예요
정말이에요, 정말로 거기에 가고싶어요
그리고, 만약 내가 그이를 헛되이 사랑한다면
폰테 벡키오로 갈테예요
아르노 강변에 뛰어들려고 말예요
난 초조하고 괴로워요
오 하나님 죽고 싶어요
아빠 제발이에요, 제발

 

O mio babbino caro
mi piace, e bello, bello
vo’ andare in Porta Rossa
a comperar l’anello
Si, si, ci voglio andare
e se l’amassi indarno
andrei sul Ponte Vecchio
ma per buttarmi in Arno
Mi struggo e mi tormento
O Dio, vorrei morir
Babbo, pieta, pieta

 

나의 시선은 아르노 강을 따라 흐르다가 폰테 벡키오에서 멈춰진다.

혹시 베아트리체라고 하는 소녀를 찾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일지모른다.

 

그런데 어쩌면 등뒤에 난데 없이 쟌니 스킥키가 나타나, “여보쇼, 나 좀 봐요.

모두들 단테 선생을 르네상스의 첫 인물로 꼽는 모양인데....,

나야말로 단테 선생보다 더 르네상스적인 인물이요” 라고 말하고는 한바탕 크게 웃을 것만 같다.

 

 



Marc Anthony - When I Dream At Night